'쿠사마 아카이브(KUSAMA ARCHIVE)' 전시가 개최됐다.
쿠사마 야요이는 최근 국내외 경매시장에서 최고 낙찰가를 경신하고 도쿄와 뉴욕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미술관, 박물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시를 열며 인기를 누리는 일본 출신의 여성 예술가다.
그간 한국에서 개최된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회에서는 대표작인 '호박' 등의 조각 작품, 물방울 무늬와 그물 패턴 등의 회화 작업들이 주로 전시돼 왔고 최근 쿠사마의 그림이 23억에 낙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콜론비 아츠 갤러리는 이러한 작품들이 나타나게 된 배경과 인생의 발자취에 중점을 둔 것.
이번 갤러리는 '쿠사마 아카이브(KUSAMA ARCHIVE)' 전시는 혈혈단신으로 1957년 미국으로 건너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1973년 일본으로 돌아와 이후 도쿄 세이와 정신병원에 종신 환자로 입원 후 현재까지 병원 근처 신주쿠의 작업실에서 펼쳐 온 삶의 여정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 포스터, 책, 잡지, 사진 등의 오리지널 인쇄물과 컬래버레이션 아트상품, 조각 등의 오브제들로 구성됐다.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면 1929년 쿠사마 야요이는 나가노현에서 부유한 가정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유한 가정이었지만 그녀의 어린시절은 평탄치 못했는데 그 이유는 데릴사위인 아버지의 상습 외도로 인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던 어머니가 그녀에게 아버지 외도 현장을 감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녀는 병적인 강박증과 성(性)적인 것에 대한 혐오는 이로 인해 생겨나게 됐다.
어느 날 그림을 그리고 있던 쿠사마의 그림을 어머니가 꾸짖으며 빼앗았고, 빨간 꽃무늬 식탁보의 잔상이 둥근 '물방울 무늬(Polka Dots)'로 변형되어 온 집안에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경험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그녀의 중요한 작업 소재로 자리하게 된다.
이 후 그녀는 1952년 미국으로 떠나 씨애틀을 거쳐 뉴욕에서 수많은 회화, 설치 작업, 타블로이드 매거진 발행, 반전과 대항문화의 누드 퍼포먼스 등 획기적인 예술활동을 펼쳤다.
1973년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 쿠사마를 '해프닝의 여왕', 외설적인 스캔들의 주인공으로만 볼 뿐 아무도 그녀를 예술가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1989년 뉴욕의 CICA 미술관에서 쿠사마의 회고전을 하면서 예순의 쿠사마는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 단독 전시, 1998년 뉴욕 모마 미술관 '러브 포에버' 등 굵직한 전시를 통해 본격적인 일약 스타로 떠올랐으며 전시 집계 관람객 수 500만 이상을 기록한 최고의 흥행 작가가 됐다.
이번 갤러리가 개최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로 화학 계통 중견기업을 이끌고 있는 위승용 씨(54)의 다양한 아카이브의 수집으로 인해 이뤄졌다.
그는 2012년 쿠사마와 루이비통과의 아트 컬래버레이션 콜렉션을 본 후 쿠사마의 작품세계에 매료돼 그 후 쿠사마에 대한 본격적인 수집에 집중했다.
위씨는 "미국에서 생활했던 지인들, 일본에 유학중인 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 점, 한 점 수집했는데 이제 총 300여 점이 이른다"며 "책이나 잡지 등 쿠사마에 관련된 자료들은 지금도 업데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콜론비 아츠 갤러리의 안선영 대표는 "쿠사마는 여러 기업과의 콜라보, 비엔날레나 갤러리 전시 등 매우 다양한 작품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작품들이 일관성을 유지했다. 여러 물줄기가 모여서 강을 이루듯, 모든 수집품도 일관된 색깔과 흐름을 보여 아카이브 자체가 하나의 큰 작품이 됐다고 본다. 대다수의 미술 수집가들이 투자가치 등 작품 중심으로 수집하는데 비해 위승용 씨는 작가 중심으로 쿠사마의 인생의 흐름을 따라 수집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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