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2관왕’ 안산 “안산 가본 적 없고, 치킨으로 양궁 시작”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21: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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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2관왕에 오른 여자 양궁 안산(20·광주여대)이 독특한 이름과 양궁 입문 계기를 밝혔다.


안산은 25일 여자 단체전에서 9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안산시 홍보대사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당황한 표정으로 “안산은 가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안산에 따르면 독특한 이름은 어머니가 지어준 것이다. 안산은 세 남매의 막내로 ‘소나무 산의 바람결’이라는 뜻을 담아 자매의 이름을 각각 솔, 결, 산으로 지었다고 한다.


안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수학 영재’ 판정을 받을 만큼 공부에 소질이 있었다. 그러나 ‘치킨’에 넘어가 양궁을 시작하게 됐다. 안산은 25일 아시아투데이에 “치킨과 유니폼을 준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신궁’이란 말이 과언이 아니지만, 처음부터 양궁을 잘했던 건 아니다. 입문 이후 2년간 활시위 당기는 법만 배웠던 안산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15년 중고연맹회장기 30m에서 개인전 1위에 오르며 처음 양궁계에 이름을 알렸다.


안산은 올림픽 역사상 전례가 없는 ‘양궁 3관왕’에 대해 “운에 맡기겠다”는 생각이다. 오는 30일 남은 여자 개인전 이야기다. 안산은 “내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다. 다 이뤘다”며 “개인전은 그냥 내 운에 맡기고 재미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은 2017년 광주체고에 진학 이후 유스세계선수권 혼성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양궁계를 제패해 나갔다. 2018년 아시아컵 3차 개인전 은메달, 2019년 월드컵 4차 개인전 금메달 등을 휩쓸며 차기 신궁으로 주목받았다.


안산은 오는 27일부터 6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개인전에서 마지막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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