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조선 3사, 집단 피부질환…,친환경 도료 과민성 물질 탓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2 2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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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전체 피부질환 노동자 55명중 53명
왼쪽) 현대미포조선, 오른쪽)현대중공업/홈페이지
왼쪽) 현대미포조선, 오른쪽)현대중공업/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고용노동부(고용부)는 집단 피부질환이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에서 특히 피부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현대重 계열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한국해양조선, 009540)·현대미포조선(010620)·현대삼호중공업에 안전보건조치 명령을 2일 내렸다.


현대중공업(009540) 1년간차트
현대중공업(009540) 1년간차트

고용부가 내린 안전보건조치 내용은 ▴화학물질 도입 시 피부과민성에 대한 평가를 도입할 것 ▴내화학 장갑, 보호의 등 피부노출 방지 보호구의 지급‧착용 ▴도장공장 내에서 무용제 도료 취급 ▴의학적 모니터링 및 증상자 신속 치료 체계 구축 ▴안전 사용방법 교육 ▴일련의 조치사항들에 대한 사내규정 마련 등이다.


고용부는 위의 사항들이 시정돼 정착할 때까지 현대重 계열 조선 3사의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미포조선(000620) 1년간차트
현대미포조선(000620) 1년간차트

고용부는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한 현대중공업 도장작업자 집단 피부질환에 대해 무용제 도료에 포함된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과민성 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2021년 2월부터 4월사이 현대重 계열 조선 3사, 도료 제조사 3사, 기타 조선소 4사 등 총 10개사 노동자 1080명에 대한 임시건강진단 결과 55명이 피부질환을 앓고 있었다. 피부질환 노동자 중 53명은 현대重 계열 조선 3사 소속 노동자로 나타났다.


현대重 계열 조선 3사가 조선사 도장에 사용한 '무용제 도료' 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량이 5% 이내인 도료이다.


2019년 4월 23일 정부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으로, 환경친화적 도료 사용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배출저감시설' 외에도 무용제 도료사용하면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저감 실적을 인정하고 있다.


고용부는 2021년 1월부터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을 통해 원인을 조사하며 기존 도료와 무용제 도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무용제 도료를 개발하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은 낮아졌지만 대신 새로운 과민성 물질들로 대체됐다.


무용제 도료의 주성분인 에폭시 수지는 기존 도료에 사용된 것보다 분자량이 적어 피부 과민성이 커진 것이 피부질환을 일으켰을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안전성 조사 결과, 현대重 계열 조선 3사는 무용제 도료를 개발하면서 새로 함유된 화학물질의 피부 과민성 문제를 간과했다. 사용과정에서 피부 과민성에 대한 유해성 교육이나 적정 보호구의 지급도 적시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는 원재료·가스·증기·분진 등의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어 위험성을 평가한 후 건강장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사전에 해야 한다.


고용부는 현대重 계열 조선 3사와 같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면 감독을 통해 화학물질 관리체계 적정성 및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엄중조치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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