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짓밟기’에 ‘IS 자폭 테러’ 맞불... 도 넘는 공격에 눈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3 12:09:21
  • -
  • +
  • 인쇄
(캡처=페이스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처=페이스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매일안전신문] 월드컵 최종 예선전에서 비롯된 한국, 이라크 네티즌들 간 응원전이 온라인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의 ‘역린’을 건드리며 의미 없는 비난과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이라크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차전 결과 게시물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있다. 두 팀은 전날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0-0으로 비기며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1만개 댓글의 대부분은 사진이다. 이라크 네티즌들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얼굴을 짓밟고 선 자국 선수 합성 사진을 올리자, 한국 네티즌들이 이슬람 국가(IS) 추정 자폭 테러 사진으로 ‘맞불’을 놓는 식이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이라크다. 이라크 네티즌들은 자국 축구 리그 소속의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이 손흥민 얼굴을 짓밟고 서 있는 합성 사진을 KFA 페이스북에 올리며 도발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항복’을 뜻하는 백기를 흔들고 었었다. 손흥민이 이라크 선수 2명에게 포승줄에 묶여 있는 합성 사진도 있었다.


한국 네티즌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사담 후세인이 미군에 체포되는 사진, 손흥민이 활로 이라크 선수들을 쏘는 사진 등으로 반격에 나섰다. 급기야 IS 추정 자폭 테러 사진까지 등장했다. 지난 1월 바그다드에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극적 테러 현장의 사진이 놀림감으로 전락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국가적 비극을 희화화 대상으로 삼는 건 적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이라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 첫 스텝부터 꼬이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대기록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