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펜트하우스3' 어마어마한 논란 터져...'어떻게 그 사진을 쓸 수 있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4 1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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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펜트하우스3' 캡처)
(사진, SBS '펜트하우스3' 캡처)

[매일안전신문] 매주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하는 '펜트하우스3'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밤 10시 방송된 SBS펜트하우스3(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13회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이 폭탄테러를 하면서 헤라펠리스가 무너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단태가 심수련(이지아 분)의 총을 맞으면서 폭탄테러를 해 헤라펠리스가 무너졌고 이 사실은 극중에서 뉴스로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펜트하우스3' 제작진이 뉴스 보도 장면을 연출했는데 앵커가 헤라팰리스 붕괴 소식을 보도하는 순간 화면에 건물 붕괴 영상이 나왔다.


언뜻보면 그냥 건물 붕괴 현장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니 이는 지난 6월 벌어진 실제 상황을 드라마상에 연출시킨 것으로 나타나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펜트하우스' 뉴스 장면에서 사용된 영상은 바로 지난 6월 벌어진 광주 붕괴참사 자료 화면이었다.


광주 붕괴 사고는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한 사고로 철거 과정에서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져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망한 희생자들은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주부 부터 고등학생 까지 있어 그 안타까운 사연이 더욱 모두의 눈물을 자아낸 바 있다.


(사진, SBS '펜트하우스3' 캡처)
(사진, SBS '펜트하우스3' 캡처)

실제 참사 현장을 드라마 화면으로 사용한 것에 시청자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청자들은 '펜트하우스3'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을 남기며 사과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왜 상처가 아물지도 않는 광주 붕괴사고를 자료영상으로 쓰느냐" "아무렇지 않게 영상을 넘긴 보도국은 같은 한국사람 아니냐" "사고 후유증으로 힘들게 사시는 생존자한테 또 그 날을 아픔을 꼭 그렇게만 보여 줘야 했나" "유가족 생각은 안하냐" "유족분과 생존자분에게 사과해라" "막장 드라마여도 하다하다 사상자가 17명이나 나온 비극적인 사고현장을 드라마에 이용하나" "기본적인 인성이란 걸 갖춘 게 맞냐" "선을 넘었다" "어떻게 실제 사고 영상을 드라마에 삽입하냐" "소통해야 하는 방송이 저렇게 공감성이 없냐" "제작진 사이코패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헤라팰리스 주민들이 체육관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포항 지진 이재민 뉴스 영상도 사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펜트하우스3'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는 9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펜트하우스'의 9월 3일 에피소드가 중지됐다고 했다. 사유는 제작진 요청이며 추후 제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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