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국민의힘 대권 경쟁에서 ‘2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신경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에게 SNS 글을 통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깐부’를 거론하며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을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동지는 음해하지 않는다”는 말로 응수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홍 전 의원을 ‘선배’로 호칭한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사법고시 24회로, 윤 전 총장(사법고시 33회) 보다 검사로 선배다. 홍 의원은 1985년부터 10년 가량 검사로 활동하면서 ‘빠찡고 사건’을 수사해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윤 전 총장은 “홍 선배님!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하셨더군요. 착잡합니다.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정치가 국민 앞에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인지 ... 참,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복잡했다”면서 “우리에게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목표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정권교체, 그것이 당원과 국민의 바람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는 대통령 선거고, 개인적으로 자신의 전 인생을 건 승부인 만큼 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경쟁은 본선 승리를 위한 과정이다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경선이 끝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가야 하는 동지들 아니겠습니까?”라며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말로 ‘깐부’!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가 한 팀이 되어 정권교체를 위해 뛰어야 할 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주고받는 말들이 훗날 단합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같이 갑시다”라고 제안했다.
‘깐부’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 놀이에서 같은 편을 뜻하는 속어로, 한 팀을 뜻하는데,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오영수 분)이 성기훈(이정재 분)에게 같은 팀을 제안하면서 써 화제가 됐다.
이에 홍 의원은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범죄공동체라는 말에 윤석열 후보가 발끈 했네요. 어제 그렇게 말한 것은 윤후보 캠프에서 지난번 우리 캠프를 공작으로 끌어 들이는 거짓 선전을 했고 또 이번에 확인되지 않는 경선결과를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 한 것”이라며 “캠프의 문제 인사들을 단속하세요. 그들의 거짓 음해에 놀아 나지도 말고요”라고 대꾸했다.
그는 이어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 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팩트 외는 공격하지 않는다. 정치 수준을 떨어트리는 이상한 짓은 하지 맙시다.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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