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의 주범 전두환씨가 사망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재로선 조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3일 유족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9시 12분쯤 전씨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전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한 종류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자택에서 투병하고 있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씨를 “내란·학살 사건 주범”이라며 “현재 상태로 조문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디지털 대전환 1호 공약 발표 중 전씨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기자들 질문이 이어지자 “잠시 생각할 시각을 달라”며 답변을 미뤘다. 이후 질의응답이 끝난 뒤 “전씨는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한,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 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 못 받을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에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위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씨는 중대 범죄 행위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미완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사건 관계자들의 양심 선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다른 정당에서 윤 후보와 전씨를 겨냥한 비판이 나왔다. 정의당이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23일 “전씨가 역사적 심판, 사법적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했다”며 “전두환 군부 독재 정권을 찬양한 윤 후보와 같은 수구 세력이 그를 단죄한 사법 심판과 역사적 평가를 조롱하며 역사와 사법 정의를 지체시켜왔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의 전씨 옹호 논란을 언급하며 전씨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유족 측에 따로 추모 메시지, 근조 화환은 전달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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