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지난 2010년 강원도 화천군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故임호대 일병으로 확인됐다.
26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지난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총 18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의 경우 23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현재 가장 높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 제27보병사단 부대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원활한 유해발굴이 진행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故임호대 일병의 유해는 강원도 화천군 서오지리에서 발굴됐다. 해당 유해가 있던 현장에는 집단유해가 혼재된 상태로 매장되어 있었다.
당시, 집단유해에 대해 감식한 결과 2구로 판정됐고, 유전자 검사 성공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부위를 선정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이후 2구로 판단한 유해 중 1구는 지난 9월에 확보된 유가족 유전자와 비교 분석한 결과 故정창수 일병(178번째)으로 신원이 확보됐다.
그 후, 나머지 유해에 대해 추가 유전자 검사 진행에 대한 필요성을 검토했고, 전체 유해 부위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 당시 집단으로 발굴된 유해는 2구에서 최종 4구로 확인됐으며, 추가로 확인된 유해와 유가족의 전체 유전자 정보를 식별했다.
지난 2009년 시료를 채취한 故임호대 일병의 따님 유전자 시료와 전사자 유해를 대조 분석한 결과 故임호대 일병으로 최종 결정됐다.
현재 국유단은 최근에 발굴된 전사자 유해를 비롯해 과거 발굴한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시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재분석하는 노력을 통해 신원확인율을 높이고 있다.
고인은 국군 제6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춘천·화천 진격전(1950.10.4.~10.8.)에서 치열한 전투 중 강원 화천 서오지리 279고지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따님 임형덕(72)님은 “아버지의 위패가 현충원에 모셔져 있다는 자체로 체념하고 살았는데 유해를 찾았다고 하니 꿈에도 생각못했던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라며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춘천-화천 진격전’은 중부지역의 38도선 돌파 및 진격작전이다. 국군이 낙동강 방어선인 영천부터 춘천·화천을 거쳐 북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전투다.
이 지역의 전사기록을 토대로 지난 2010년에 고인의 유해를 발굴한 결과 쇄골, 상완골, 요골 등을 포함한 부분의 유해와 수류탄 고리, 칫솔 등 유품이 후배 전우들에게 발굴·수습됐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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