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18일(내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시행된다. 접종률도 늘었지만 확진자는 더 늘어나 갈수록 태산이다.
내일부터 미접종자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2명 이상 만날 수 없으며 혼자만 출입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자는 4명까지만 허용된다.
결혼식의 하객 인원이 오늘까지는 백신 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경우 최대 499명까지 가능하다. 미접종자 49명을 포함하면 접종 완료자 201명을 더해 250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내일(18일)부터 접종 완료자만 참석하더라도 최대 299명 이내로 한정된다. 접종과 구분없이 접종자와 미접종자가 함께 참석할 경우에는 49명까지다.
우연찮게도 사촌 조카가 내일(18일) 서울 시내 모 결혼식장에서 예식을 올린다. 신랑ㆍ신부와 양가 가족은 기쁜 날을 위해 준비에 몰두해야 할 시점에 이런 날벼락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한편으론 엄중한 방역체계 속에서 치르는 결혼식이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집안은 사촌끼리 친척 모임이 있어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두번 만나곤 했다. 휴가를 보낼 때도 같이 했었는데 코로나로 2년여 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내일(18일)에 조카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지난 11월 듣고 친척들이 반가워했다. "덕택에 사촌 형제 만나는 기쁨도 있네요"라는 큰형님의 문자에 반가움을 더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달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정부의 방역대책이 심해지는 바람에 친척들도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 특히 지방에서 상경해야 해서 참석이 더 어려울 것이다.
참석하지 못해 서운하다는 단체 문자 소통방에 혼주는 서운하지 않다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그때 뵙자는 답변을 보면서 코로나가 뭔지 원망스러움까지 든다.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오늘 기준 55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대비 100명당 1명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다.
어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가 악화되는 경우 이달 중 1만명, 내년 1월 중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서움도 앞선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접종 완료자는 중증으로 가지 않고 사망률도 낮다고 하지만 만약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되면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이웃들은 얼마나 불편하고 본인 또한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재택근무를 하곤 하지만 확진자로 판명되면 입원할 병원도 부족해 재택 치료를 해야 한다. 말이 재택 치료지 가족이 얼마나 걱정이 앞설까.
이제 코로나를 이기자. 코로나는 100% 타인에 의해 감염되므로 비대면만이 최상의 백신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불가피할 경우 방역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최대한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슬기야, 진심으로 축하한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의 상황이 좀 어수선하겠지만, 신랑과 함께 행복한 나날만 있기를 진심으로 빈다. 슬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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