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본으로 여행 간다던 윤세준 씨, 두달 넘게 행방불명...'대체 어디로 갔을까'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6 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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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일본에서 실종된 윤세준 씨 사건이 눈길을 끈다.


26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미궁으로 남은 마지막 행선지-윤세준 일본 실종 사건'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스물여섯 청년 윤세준 씨의 일본 여행이 다뤄졌다.

윤세준 씨는 성실함과 따스함으로 동료직원과 아이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했다고 했다. 서울생활에 조금 지쳤는지 복지관을 떠나 본가가 있는 원주로 올해 4월 돌아온 윤세준 씨는 휴식기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윤세준 씨는 지난 2019년 여름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찾은 해외여행지 일본이 마음에 들었는지 두 번째 여행지도 일본으로 정했다. 이번엔 친구들과 동행하지 않고 혼자서 한 달 정도 배낭여행을 할 계획으로 지난 5월 9일 일본으로 향했다.

윤세준 씨는 여행 한 달 동안 후쿠오카와 오사카, 교토, 나라 등 주요 도시를 이동했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음식이나 숙소 사진을 보내는 등 활발히 연락했다. 그러던 지난 6월 8일 저녁 8시경 새로 묵기로 한 숙소에 가는 길이 어둡고 무섭다며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윤세준 씨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인데 버스가 끊겼다며 도보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 숙소로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9시 26분경 숙소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내온 이후로 더 이상 전화를 받지도 문자를 확인하지도 않고 있다.

현재 윤세준 씨의 여행비자는 이미 만료됐고 80일째 이렇다 할 생활반응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윤세준 씨가 누나와 친구에게 보내온 메시지나 카드사용내역을 토대로 윤세준 씨의 행적을 분석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주로 대중교통과 도보로 여러 도시를 종횡무진 이동했던 윤세준 씨는 실종 직전인 6월 7일 일본 혼슈지방의 최남단 구시모토초에 도착했다. 바닷가에 인접한 총인구 14,000여 명의 작은 이 시골마을은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도,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충분치 않은 곳이다.

이곳에서 버스나 도보로 이동하며 여행했을 것으로 보이는 윤세준 씨는 다음날인 6월 8일 오후 7시 20분경 한 우체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고 숙소로 걸어가던 중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던 걸로 추정된다.

윤세준 씨는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저렴한 숙소를 그때그때 찾아 카드로 결제하거나 현금을 지불했다. 6월 8일 밤 도착했다는 숙소를 찾으면 쉽게 윤세준 씨의 마지막 행적도 발견될 것 같았는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수사를 진행한 일본경찰이 아직도 윤세준 씨가 묵었던 마지막 숙소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숙소 예약기록이나 카드사용내역이 발견되지 않아 현금으로 결제한 걸로 보이는데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1시간 반 가량 범위에 있는 모든 숙박업소 주인이 윤세준 씨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윤세준 씨는 일본 경찰의 대대적인 탐문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실종기간이 길어지자 윤세준 씨가 숙소에 도착해 누군가로부터 변을 당했거나 사건에 휘말렸을 거라는 추측부터 다음날 체크아웃 후 걸어가던 중 교통사고나 해난사고를 당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그가 일부러 잠적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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