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21년만에 드러난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의 진실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7 2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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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이 눈길을 끈다.


17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어느날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해당 사건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으며 자신과 가까운 지인이 그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되었다고 말했다. 다음날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의 범인이 검거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지난 2001년 대전 둔산동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발생했던 살인강도 사건에서 범인들은 현금수송을 하던 은행 직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3억 원의 현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대담하게 대낮에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이고 총기까지 사용해 살인을 저지른 범인들은 그당시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경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베테랑 형사들을 모아 대대적인 수사팀을 꾸렸었다. 하지만 경찰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도 살해범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고 사건은 21년 동안 미제로 남아있었다. 

대전 지역의 7대 미제 살인사건으로도 남아있던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에 대해 오랜 시간 이 사건을 놓지 않았던 경찰이 용의자를 지목할 수 있었던 실마리는 범인들이 남기고 간 유류품에 있었다. 범인들이 버리고 간 차량에서 마스크와 손수건을 발견했었다.

당시 경찰은 이 유류품들을 대상으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DNA 검출을 시도했지만 너무나 극소량이었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기적의 다음 퍼즐 조각은 사건 발생 후 16년이 지난 2017년에 발견할 수 있었다. 

 

온전히 보관되던 DNA 재분석을 의뢰한 경찰. 국과수에서는 발전된 과학기술로 극소량의 DNA를 다시 한번 분석했다. 더 놀라운 기적은 검출된 DNA가 다른 범죄 현장에서 채취했던 DNA와 일치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경찰은 일치하는 DNA 확인 후, 용의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퍼즐 조각을 맞춰왔다. 그리고 지난 3월, 드디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했고 8월에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한 대전 은행강도 살인범은 이승만(52)과 이정학(51)이었다. 같은 학교 동창이었다는 두 용의자는 완벽한 범행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수월한 범행을 위해 경찰의 총기를 사건 전 미리 강탈했고, 은행의 현금수송 시간을 알아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강도 과정에서 잔인하게 은행 직원에게 직접적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범인들은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자신들이 이용한 차량에는 발화장치까지 설치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리고 도주 경로도 들키지 않고 수사망을 빠져나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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