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이만기, 지하철 1호선 타고 서울에서 천안까지...호두과자+호두비빔밥 먹방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2 2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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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천안으로 떠났다.


12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천안으로 간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가 떠난 곳은 국민 간식 호두과자의 본고장이자 사통팔달의 도시 충남 천안이다.

천안은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오가던 길목으로 성장해 온 도시니만큼 오랜 세월 대를 이어 한자리를 지키는 노포가 유독 많은 것도 특징이다. 우선 서울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천안역에 도착한 이만기는 역 근처 호두과자 가게에서 고소한 호두과자 한 봉지를 사 먹으며 호두의 도시 천안에 왔음을 실감했다.

서울로 치면 명동과 같은 천안 원조 신도심인 신부동에 17년째 한자리를 지키며 고소한 빵과 과자를 굽는 제과점이 있다. 일본에서 제과 학교를 졸업한 아내와 서울의 유명 빵집에서 바닥부터 제빵을 배운 남편이 함께 꾸려가는 이 과자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알록달록한 색감과 앙증맞은 모양의 천안 화과자 세트다. 호두과자 가게가 많은 천안에서 좀 색다르게 천안의 맛을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호두를 주재료로 하되 입장 포도, 능수버들, 성환 배 등 천안의 명물들을 예쁘게 형상화한 화과자를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이만기는 제과 명장 부부가 정교한 손품을 들여 빚어내는 아기자기한 천안 화과자 세트로 달콤한 눈요기 입요기를 했다.

이어 이만기는 천안 구도심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골목길을 걷다가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한 가게로 들어갔다.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이 가게는 4대째 대를 이어서 운영한다는 기름집이라고 했다. 3대 아버지와 어머니, 4대 아들이 함께 운영한다는 이 기름집은 무려 95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디딜방아로 시작해서 현재는 최신식 기계를 들이는 변화는 있었지만 기름 한 방울도 속이지 않는 신용과 성실은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이후 이만기는 천안 성남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 길을 걷다가 새끼 젖소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는 청년을 발견했다. 아버지와 축산학을 전공한 둘째 딸은 젖소를 관리하고 어머니와 조리학과를 나온 막내딸은 치즈를 만들고 그 치즈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결혼 후 남편과 목장을 하게 된 아내는 우유 생산량이 많아 헐값에 나가는 게 아깝다는 생각에 남는 우유를 활용할 방편으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시부모님을 모시며 목장 일을 하고 치즈도 만드는 게 힘들었지만 즐거운 날들이 더 많았다고 했다. 네덜란드 등 치즈의 본고장에서 치즈를 배워 제대로 된 치즈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염도를 낮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즈까지 만들어 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직접 만드는 이가 거의 없는 네덜란드 정통 고다치즈가 이 목장의 자랑거리라고 했다. 이만기는 손수 짠 우유로 당분을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치즈와 요거트를 만드는 꿈의 목장에서 부부와 두 딸의 손길과 정성으로 만든 건강한 치즈와 요거트를 맛봤다.

이후 이만기는 세종시와 접한 성남면의 공기 좋은 산길을 따라 걷다가 산속에 딱 한 채 있는 집을 발견했다. 마당에 200여 개의 항아리가 가득한 이 집은 부부의 보금자리이자 예약제로 운영하는 식당이다. 안양에 살다가 15년 전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이 집을 사서 내려왔다는 부부는 공기 좋은 이곳에서 3년을 지내고 시어머니가 편안히 눈을 감으신 뒤 전남 영광 출신인 아내 양순 씨는 시어머니에게 배운 충청도 토속 음식으로 식당을 시작했다고 했다.

충남 지역에서 예로부터 비 오는 날 즐겨 먹던 토속음식인 새뱅이장뚝배기, 천안의 명물 호두를 활용한 호두비빔밥과 호두쌈장, 호두콩장 등 천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박하지만 특별한 한 상이다. 이만기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좋고 유쾌한 부부가 함께 차려내는 구수한 한 상을 맛봤다.

이외에도 이만기는 샌드아트를 하는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목천읍 독립기념관에 들러 우리의 역사를 돌아봤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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