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아시아 옻칠 연구 허브로 도약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9 0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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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 포스터 (사진=서울공예박물관 제공)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이 아시아 옻칠 연구를 선도하는 국제 허브로 자리매김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이 11월 26일 국제학술심포지엄 <한·일 옻칠의 역사와 미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한·일 옻칠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 옻칠의 역사적 맥락을 짚고, 옻칠 문화의 지속 가능한 전승 방안을 논의한다. 참여 신청은 19일부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80명 접수 가능하며, 26일 당일에는 현장 등록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2020년부터 옻칠 기록화와 현지 조사, 칠공예 재료·기술 아카이브 구축, 이동형 전시 콘텐츠 <옻칠공예상자> 개발 등 연구와 콘텐츠 활용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 6월에는 테마전시 《漆: 옻나무에서 칠기로》를 개최하고, 재료·기술 워크숍 <한국 근현대 옻칠공예>를 통해 옻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옻칠 산업의 현장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일본 현지를 7박 8일간 방문해, 니노헤·하치만타이 등 대표 옻칠 생산지와 와지마·교토·나라 등 기술 전승 현장을 조사하고 기록화했다. 일정 마지막 날에는 한·일 옻칠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류 세미나를 개최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기록화 영상은 추후 편집을 거쳐 박물관 유튜브 채널(@SeMoCATV)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유네스코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주최,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교 주관의 <2025 아태지역 공유유산 보호 국제심포지엄>에 참여해 한국 옻칠 전승 현황을 발표하고, 아시아 7개국과 함께 옻칠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 등재 방안을 논의했다.


오문선 서울공예박물관 수집연구과장은 ‘한국 옻칠 유산 보호제도와 정책’을, 강연경 학예연구사는 ‘한국 옻칠 유산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일본·베트남·태국·미얀마·캄보디아·싱가포르·인도의 옻칠 전문가들과 각국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2026년부터 옻칠공예 재료·기술 연구와 콘텐츠 활용 사업 범위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옻칠 기관·전문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아시아 옻칠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국제 교류와 연구 성과는 한국 옻칠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고, 아시아 여러 나라와 협력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울공예박물관은 아시아 옻칠 문화의 지속 가능한 전승과 발전을 위해 국제 연구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유네스코 공동 등재를 위해서도 각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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