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 전기버스·이륜차까지 확대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8 09: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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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승용차 15개사·전기버스 6개사·전기이륜차 13개사 참여
▲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이 늘면서 차량 배터리와 냉각시스템에 대한 정기 점검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과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 대상을 전기버스와 전기이륜차까지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부터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무상 안전점검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점검에는 전기승용차 15개사, 전기버스 6개사, 전기이륜차 13개사 등 총 34개 제작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은 국토교통부 권고에 따라 전기차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년에는 전기차 30여만 대를 점검해 약 2만4천 건의 이상 징후를 확인했으며, 사전에 위험 요인을 제거해 화재 사고 예방 조치가 이뤄졌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점검은 전기승용차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전기버스와 배달·생활교통 수단으로 활용되는 전기이륜차까지 대상이 넓어졌다. 전기버스 분야에서는 에스에이피, 우진산전, 이엠코리아, GS글로벌, 범한자동차, 케이지모빌리티커머셜이 참여한다. 전기이륜차 분야에서는 이누리, 더좋은사람, 킴스트, 이오모터스, 닷스테이션, 모노모빌리티, 젠트로피, 에스엘모터스, 이브이모터스, 모터하이, 에너인포, 핸디라이프, 샤오다오코리아가 참여한다.

 

점검은 제작사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에스에이피, 이엠코리아 등은 별도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연중 상시 무상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케이지모빌리티, 포르쉐코리아, 한국닛산 등은 올해 중 정해진 기간에 점검을 진행하며, 일부 제작사는 7월 이후 점검을 시작할 예정이다.

 

무상 안전점검 일정과 장소는 제작사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에게 안내된다. 이용자는 제작사 문의처를 통해 세부 일정을 확인하거나 가까운 차량 서비스센터를 예약·방문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관련성이 큰 배터리, 배터리 온도를 낮추는 냉각시스템, 각종 전기장치가 중점적으로 확인된다. 배터리 하부의 충격이나 손상 여부 등 외관 상태도 함께 점검되며, 이상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 안내가 이뤄진다.

 

배터리 관리시스템 점검도 병행된다. 배터리 관리시스템은 전압, 전류, 온도 등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제어하는 장치로, 국토부는 관련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기능을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 차량의 리콜 완료 여부도 함께 확인해 필요한 경우 리콜 조치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동차 리콜은 제작결함 등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 확인될 때 제작자 등이 시정조치를 하는 제도다. 이번 무상 안전점검은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하는 예방 점검 성격이지만, 점검 과정에서 리콜 완료 여부도 함께 확인된다는 점에서 이용자 안전관리와 직접 연결된다. 이용자는 차량 등록번호나 차대번호를 통해 본인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조치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참여 제작사와 점검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이용 증가와 함께 승용차 외 전기버스, 전기이륜차의 운행 비중도 커지고 있는 만큼, 차종별 특성을 반영한 안전점검 체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준형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하절기는 폭염과 강우에 따른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전기차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신속한 안전점검을 통해 전기차의 이상상태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조치해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어 “전기차 이용자들께서는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무상 안전점검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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