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의료기관 손위생·장갑 착용 수칙 준수 캠페인 추진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6 09: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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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와 공동 캠페인 진행
▲ 올바른 장갑 착용 홍보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 감염 예방을 위해 손위생과 올바른 장갑 착용 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공동 캠페인을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와 함께 의료기관 내 의료관련감염 예방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손위생 및 올바른 장갑 사용」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최우선은 손위생, 장갑 착용은 올바르게”다. 의료기관 종사자가 장갑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필요한 시점마다 손위생을 실천하고, 장갑은 필요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질병관리청은 손위생을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도 2025년 세계 손위생의 날 주제로 장갑보다 손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인 KONIS를 통해 의료기관의 손위생 수행도를 점검·관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에볼라바이러스병 등 해외 유입 감염병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감염예방 기본수칙 준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손위생 실천 확산을 넘어 손위생과 장갑 사용의 질적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의료기관 종사자는 환자 접촉 전과 후, 무균적 처치 전, 체액 노출 위험 후, 환자 주변 환경 접촉 후 등 필요한 시점마다 손위생을 해야 한다.

 

장갑은 혈액이나 체액 노출 위험이 있거나 상처·점막 접촉이 예상되는 경우 착용해야 한다.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 등 접촉주의가 필요한 환자를 진료할 때도 장갑 착용이 필요하다.

 

다만 장갑 착용이 손위생을 대신할 수는 없다. 의료기관 종사자는 장갑을 착용하기 전과 벗은 뒤에도 손위생을 해야 한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 손위생을 하거나 오염된 장갑을 다시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사용 방법이 아니다.

 

장갑 교체 원칙도 함께 제시됐다. 환자마다 새 장갑으로 교체해야 하며, 같은 환자를 진료하더라도 오염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접촉이 이어질 경우 장갑을 바꿔야 한다. 장갑을 적절히 교체하지 않으면 환자 간 또는 처치 부위 간 교차오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불필요한 장갑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장갑은 감염 전파 예방에 필요한 보호수단이지만,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 자원 낭비와 의료폐기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종사자가 현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손위생의 중요성, 장갑이 필요한 상황, 올바른 장갑 사용 방법을 담은 홍보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의료기관 교육과 감염예방 활동에 활용된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최근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 현장에서 감염예방의 기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손위생과 올바른 장갑 사용은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감염예방 수단”이라고 밝혔다.

 

신명진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장은 “장갑 착용은 의료종사자와 환자를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상황에 따라 부적절한 장갑 사용으로 필수적인 손위생이 소홀해질 수 있다”며 “현장에서 손위생의 중요성과 올바른 장갑 착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육·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혁민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장은 “손위생은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하고 비용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장갑은 손위생을 보완할 뿐 결코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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