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공사 현장서 토사 붕괴로 작업자 사망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6 1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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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구급차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26일 새벽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한국전력공사 시설물 설치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굴착 작업 도중 벽면의 토사가 갑자기 쏟아져 내리면서 현장에 있던 하청 노동자 A씨가 매몰되었고 약 15분 만에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새벽으로 작업 현장의 위험 요인을 충분히 식별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반 굴착 과정에서 토벽의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야간 작업 시 필수적인 충분한 조도 확보나 지반 상태 변화에 대한 실시간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며 붕괴 방지를 위한 흙막이 가설재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 역시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토사 붕괴 위험이 높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굴착면의 기울기를 적절히 유지하거나 안전 시설물을 보강하는 조치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 관리자가 상주하며 지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해야 함에도 작업 과정에서의 수칙 이행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이 사고를 키웠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굴착 전 토질 조사를 철저히 하고 위험 구간에는 안전 시설물을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야간 작업 시 숙련된 신호수와 감시자를 배치하여 즉각적인 위험 대응이 가능한 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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