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여객선 좌초사고... 항해 선원, 휴대전화 딴짓하다가 사고낸 것으로 확인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09: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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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족도에서 벗어나는 퀸제누비아2호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를 들이받고 좌초한 것과 관련해 항해 책임자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하다가 사고를 내 것으로 해경 초기 수사에서 확인됐다.


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 주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협수로 구간 내 자동 운항 전환 탓에 여객선과 무인도 간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항해 책임자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선박은 변침(방향 전환) 시기를 놓쳤고, 무인도로 돌진해 선체 절반가량이 걸터앉는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에 속한다.


협수로에서는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해 통상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운항하지 않는다.


해경은 운항 과실이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을 형사 처분할 방침이다.


제주에서 전날 오후 4시 45분경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목포를 향해 출발한 퀸제누비아2호는 같은 날 밤 8시 16분경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서며 좌초했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통증을 호소한 승객 27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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