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50%→3.00%... 두 번째 ‘빅스텝’ 인상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2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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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0.12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잡기 위해 12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올리는 ‘빅 스텝’을 또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0.50%p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연 2.50%였던 기준금리는 3.00%로 올랐다.

금통위의 빅스텝 단행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며, 기준금리 3%대 시대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0년만이다.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5차례 연속 인상을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날까지는 8차례 인상하며 0.50%에서 3.00%까지 올랐다.

한은 기준금리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8월(0.50%→0.75%), 지난해 11월(0.75%→1.00%), 지난 1월(1.00%→1.25%), 지난 4월(1.25%→1.5%), 지난 5월(1.5%→1.75%), 지난 7월(1.75%→2.25%), 지난 8월(2.25%→2.50%), 12일(2.50%→3.00%)이다.

한은이 또 빅스텝에 나선 것은 현재 물가가 높고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 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5~6%대의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고 고물가 상황 고착을 방지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폭이 확대되면, 시장에서 외화가 빠져나가며 원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어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타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해 미국 기준금리는 3.00~3.25%가 됐다.

이번 한은의 빅스텝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0.00~0.25%p로 좁혀졌지만, 미국이 내달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경우 격차가 0.75~1.00%p로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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