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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달 표면에 착륙해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미국 민간 우주 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5시 34분에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민간 기업 탐사선의 달 착륙 성공은 지난해 2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 이후 역사상 두 번째다.
블루 고스트는 달 앞면 북동쪽 사분면의 큰 분지인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위난의 바다) 내 ‘몬 라트레이유(Mons Latreille)’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에 착륙했다.
탐사선은 착륙 후 약 30분 만에 달 표면 사진과 각종 관측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기 시작했다.
한국계 최고 경영자(CEO) 제이슨 김이 이끄는 파이어플라이는 “모든 것이 시계 장치처럼 정확했다”며 “달 흙먼지를 부츠에 묻혔다”고 성공을 알렸다. 김 CEO는 블루 고스트가 “안정적이고 똑바로 서 있다”고 전했다.
높이 2m, 폭 3.5m 크기의 블루 고스트에는 위성 항법 실험, 방사선 적응 컴퓨터, 달 먼지 자동 세척 유리, 달 토양 샘플 수집·분류 장치 등 NASA 과학 장비 10개가 탑재됐다.
우주선은 달이 밤을 맞을 때까지 약 14일 동안 작동하며 달 내부 탐사, 지하 자원 파악, 지구와 달 사이 거리 측정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블루 고스트에는 문학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가 실려 있다. 이 시집에는 △달에게 △운석의 꿈 △은하 △신비한 하늘 시집 △강촌의 달 △해를 안고 오다 △월광 소나타 △칠월칠석날’ 등 한국 시조 작품 8편이 포함됐다.
NASA는 달 탐사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들의 경쟁이 더 저렴하고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2018년부터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파이어플라이까지 총 3개 업체가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의 추가 계약에 따라 내년에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임무도 시도한다. 지금까지 달 표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등 5개국뿐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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