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뭐라고?...” 자꾸 되묻는 부모님, 난청 의심해봐야

황혜경 원장 / 기사승인 : 2023-09-20 18:00:32
  • -
  • +
  • 인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12만 5천 명으로 15.7%를 차지한 반면 2060년에는 43.9%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성 난청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신체의 노화로 청각기관의 기능이 저하되어 점진적으로 난청이 진행된다. 노인성 난청은 /ㅅ/, /ㅊ/, /ㅋ/, /ㅍ/, /ㅎ/와 같은 고주파수 대역에서부터 청력 감소를 보이는 특색을 가진다. 난청이 진행되면 전체적인 청력이 감퇴하면서 소리는 들리지만 무슨 말인지 말소리 분별이 어려워 다시 되묻거나 대화 주제와 알맞지 않은 대답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한 번 저하된 청력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난청을 진단받았다면 조기에 보청기를 착용하여 청력 저하와 청각 기능의 퇴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말소리 분별 능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치매 및 우울증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여 의사소통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변별력이 낮아진 상태에서 보청기를 착용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어려워진다.

노인의 경우 인지력과 손조작 능력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크기가 작은 고막형 보청기를 제외한 귓속형, 오픈형, 귀걸이형 제품 모두 충전식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본인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탈착용이 용이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TV 시청이 어렵다면 TV가 잘 들리도록 도와주는 무선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청기를 선정할 때는 연령, 청력정도, 주생활환경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하여 선정해야 한다. 난청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니 청력이상을 느끼면 조속히 청력평가를 받아보고, 난청 진단 후에는 적절한 청각보조기기 착용으로 난청 진행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대표원장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