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먹통’ 사태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까지 뚫리자 ‘멘붕’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6 12: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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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17시간 넘게 서비스 완전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카오톡이 멀티 프로필 기능에도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멀티 프로필은 친구 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기존 프로필 외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원래 프로필이 아닌 새로운 프로필을 생성한 뒤 친구 관리에 친구들을 추가하면 해당 친구에게는 새 프로필만 노출된다. 

 

16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카톡 복구 이후 멀티 프로필이 기본 프로필로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거나, 특정인에게만 보여주려던 프로필이 친구 목록에 있는 오류 이후 친구 목록 내 모든 친구에게 노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의 ‘덕후’ 기질을 숨기기 위해 활용 중이던 멀티 프로필 기능이 해제되자 멘붕에 빠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멀티 프로필 삭제했는데 아직도 멀티 프로필이 보인다”며 “그냥 물 떠다 놓고 (아무도 못 보도록) 빌어야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멀티 프로필 기능이 해제된 것은 전날 일어난 화재 사고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카카오톡은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뒤 이날 오후 12시까지 100%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는 화재 이후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통해 다른 데이터 센터로 분할 백업을 진행했다. 오류는 이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카카오 양현서 부사장은 16일 SK C&C 데이터 센터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곳에 서버를 약 3만 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데이터 센터로 삼았다”며 “현재 1만 6000개 정도의 서버가 복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래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워낙 크다"면서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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