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온, 영하 99℃까지 내려가” 기상청 실수에 ‘화들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3 13: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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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기상청이 운영하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서울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99도(℃)까지 떨어진다고 예보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일 새벽 5시 한파 예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기상청 날씨누리에 올라온 23일 자정부터 새벽까지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날씨 예보 캡처가 담겨 있었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17~19℃를 오가던 날씨는 새벽 5시 갑자기 -99℃도 급락했다. 습도는 -99%, 바람 세기는 ‘자료 없음’으로 기록돼 있었다.

네티즌들은 “잠깐 투모로우가 왔다 간다”, “습도가 -99%인데 저러면 동결 건조되는 거냐”, “설국열차 어디서 타냐”, “1시간만 버티면 살 수 있다” 등 참신한 농담을 이어갔다. 투모로우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2004년 연출한 재난 액션 영화다. 기후 변화로 지구에 빙하기가 닥친 상황을 그린다.

이번 해프닝은 날씨누리 측의 단순 오기로 추정된다.

영국에서도 2009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영국 BBC 방송국의 기상 캐스터 대니얼 코베트는 잉글랜드 켄트 지역의 날씨를 소개하던 중 “내일 온도는 영하 99도로 예상된다”고 말해 시청자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있었다. 제작팀이 실수로 -99℃라 써놓은 것을 그대로 읽은 것이다.

한편 지구상에서 기록된 역대 최저 기온은 1983년 7월 21일 소련(러시아)의 남극 과학 기지 ‘보스토크 기지’에서 관측된 -8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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