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 美 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 작품 선봬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2 13: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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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미국 인공지능(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의 작품 '살아있는 시'를 선보인다.(사진: 현대카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미국 인공지능(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카드는 올해 3월 서울 여의도 본사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인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샤샤 스타일스의 작품 ‘살아있는 시(A LIVING POEM)’를 상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여의도 본사 로비에 있는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1층 ‘아그네스 군트 가든 로비(Agnes Gund Garden Lobby)’에서 운영 중인 ‘현대카드 디지털 월’과 같은 형태로,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서울과 뉴욕 두 곳에서 동시에 운영하며 같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도 두 공간에서 동시 상영한다.

사샤 스타일스의 작품 ‘살아있는 시’는 인간의 상상력과 컴퓨터 알고리즘이 만나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디지털화한 시(詩)를 표현한 작품이다. 사샤 스타일스의 글스기 방식에 기반해 개발된 인공지능 ‘테크넬리지(Technelegy)’가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속 텍스트들을 학습해 창조해 낸 시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이 작품은 60분마다 인간의 감성과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스스로 다시 쓰인다.

사샤 스타일스는 언어를 단순한 기록에서 벗어나, 사용되는 순간 살아 움직이며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표현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작품 속 시에는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추상적인 표현이 어우러져 있으며 작가의 손글씨는 물론, 작가가 직접 창작한 ‘커시브 바이너리(Cursive Binary·필기체 이진법)’도 사용됐다.

관람객은 시각적 경험뿐만 아니라 시의 움직임에 맞춰 변화하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케이프(Soundscape·청각적 풍경)’도 즐길 수 있다. ‘디지털 월’ 앞에 부착돼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경험해볼 수 있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작가의 스튜디오 파트너인 크리즈 본즈(Kris Bones)‘와 함께 작업했다.

사샤 스타일스는 1980년대생으로 몽골, 칼미키야 공화국, 영국 등에서 살고 있는 ‘칼미크족’ㅍ출신 미국인 1세대다. 언어 예술가이자 인공지능 연구자인 그는 인간과 AI의 공동 창작을 꾸준히 실험해 왔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하나인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뉴욕현대미술관 미디어·퍼포먼스 부문 큐레이터 마사 조지프(Martha Joseph)와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현대미술관에서 활동 중인 송주연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언어가 어떻게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시’라는 아날로그 언어가 첨단 기술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인간성과 기술의 경계를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개막을 기념하여 뉴욕현대미술관의 신임 관장인 크리스토프 세릭스(Christophe Cherix)가 방한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세릭스 관장은 제네바 미술사박물관 큐레이터를 거쳐 뉴욕현대미술관 드로인·판화 부문 수석 큐레이터를 지낸 뒤, 이달 초 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현대카드를 선택했으며, 이번 방문에서 정 부회장과 함께 양층이 약 20년간 이어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살아있는 시’는 내년 봄까지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현대카드 DIVE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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