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한국인 납치·살해 일당 3명 중 2명 검거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4 13: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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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일당 중 1명인 A씨가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살인 사건에 가담한 일당 3명 중 2명이 검거됐다.

1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북 정읍시 한 주거지에서 일당 3명 중 1명인 20대 A씨를 붙잡은데 이어 이날 0시 10분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우리나라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이 공범인 20대 B씨를 검거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하여 B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았다.

마지막 공범 C씨는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한편, A씨가 범행을 부인하는 데다 태국 경찰과 협조도 필요해 아직 충분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당 3명 중 2명을 잇따라 붙잡아 이번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살인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태국에서의 행적과 나머지 공범들과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A씨를 살인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A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상 긴급체포한 피의자의 구속영장은 검찰이 48시간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긴급체포 후 시간적 여유가 빠듯한 상황에서 A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살인죄를 적용할 경우 자칫 구속 영장이 기각될 우려도 있다.

이에 우선 살인방조 혐의를 적용한 뒤 추후 수사를 통해 추가 혐의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모든 범죄 혐의를 수사하기에는 시간이 없다”며 “살인 부분은 계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캄보디아에 구금된 B씨의 수사는 태국경찰이 하거나 국내로 송환될 경우 A씨를 수사 중인 경남경찰서가 맡을 예정이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및 태국 경찰청과 B씨 국내 송환을 협의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사를 하게 될 경우, A씨와 B씨 간 대질신문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서 맡은 각 역할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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