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드럼통 살인’ 태국경찰, 계획 범죄 추정...유흥업소서 친분 쌓아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6 14: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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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A씨가 지난 13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드럼통 살인 사건’에 대해 태국경찰은 계획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국 현지매체는 ‘드럼통 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들이 수면제를 먹여 희생자를 납치한 후 목 졸라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태국경찰은 피의자들이 집을 임대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의자 3명이 지난 1~3일 롬끌라오 지역에, 3~10일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방콕포스트는 이날 “한국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한 명이 파타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며 “그는 파타야로 가는 도중 다른 두 피의자와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통에 넣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차에 태워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A씨가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여졌고 그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지 경찰 소식통은 수사팀이 전날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수사 내용을 공유받았으며, 해당 진술을 한 피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피의자는 “방콕 RCA 지역의 한 유흥업소에서 A씨와 친분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타이PBS 현지매체는 태국경찰을 인용해 “용의자들은 방콕 RCA 유흥가에서 만난 A씨를 유인했다”, “희생자는 약을 먹고 의식을 잃지는 않았지만 차로 끌려 나왔고 폭행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방콕 남부형사법원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타이PBS는 태국경찰이 검거된 피의자 2명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서 한국인 관광객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또 다른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전북 정읍시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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