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내손동 아파트 화재 2명 사망…경찰·소방 원인 조사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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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추락 사망, 세대 내부서 아내 숨진 채 발견
▲ 30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의왕시 한 아파트에서 소방관들이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2026.4.30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의왕시 내손동의 20층짜리 아파트 14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4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불은 14층 세대를 중심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해당 세대에 거주하던 60대 남성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 이후 화재 진압과 내부 수색 과정에서 남성의 아내가 세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화재로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었고, 주민 11명은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1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낮 12시 35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성이 추락한 시점과 경위, 세대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원인 등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최초 신고 단계에서 화재와 인명 추락 내용이 함께 접수된 점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숨진 남성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방화 여부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불이 난 세대를 중심으로 외벽과 내부가 심하게 그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발화 지점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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