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선체 내부서 실종자 4명 발견 못해...해상 수색 집중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9 14: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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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이 청보호 전복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신안 어선 전복사고 엿새째, 해경이 전복된 청보호(24t·인천 선적)를 인양해 선체 내부를 수색했지만 남은 실종자 4명을 찾지 못했다.

9일 해경 등 구조당국은 이날 0시 청보호 선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기관실, 선실, 어창 등 각종 창고, 조타실 등 내부 공간을 살펴보았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일부 실종자들은 선내에 남아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해경은 청보호가 급격히 전복되면서 실종자 위치가 생존선원들의 진술이나 추정과는 다르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사고 당시 생존 선원(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들은 뱃머리에 있고 선장·기관장·베트남인 선원 1명은 기관실에서 물을 퍼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선미에 있던 나머지 선원 6명(한국인 5명, 베트남인 1명)은 선수에 있던 생존선원들이 조금 더 안전한 뱃머리 쪽으로 오라고 소리쳤지만 이동하지 못하는 사이 배가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청보호가 전복되던 7분 동안 실종자들이 선내에 있지 못하고 바다로 빠져 청보호와 멀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상 수색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사고 해역 동·서 24해리(44.4km), 남북 30해리(55.5km)를 9개 구역으로 설정해 육안 관찰 방식의 해상 수색을 했다. 매일 3해리씩 수색 범위를 확대하여 현재는 동서 33해리(61km), 남·북 39해리(72km)를 수색하고 있다.

해양조사원의 표류예측 시스템은 해상 실종을 가정할 경우 실종자들이 홍도 쪽으로 떠밀려 갈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경은 홍도 밖까지 수색 구역을 넓혔다.

해경 관계자는 “놓친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체를 조선소에서 거치한 후 정밀 수색하고 해양조사원 등의 표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해상 수색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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