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KBS 재난방송 KBS Life ‘재난안전119’
■ 방송일 : 26.6.27 PM 15:10~15:40
■ 진행 : 이승기 아나운서
■ 출연 : 이송규 사단법인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기술사, 공학박사)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이 회장은 전남 곡성 물놀이장에서 발생한 어린이 형제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감전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사고 메커니즘은 추가 조사로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중 조명시설의 누전 여부와 전기설비 관리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감전과 익사 사이의 시간적 인과관계도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놀이 시설에는 전기설비를 보호하는 누전차단기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인체 보호용 누전차단기 설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인체 보호용 누전차단기는 미세한 누설전류가 발생해도 즉시 전원을 차단해 감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의 핵심 장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고 이전 실시된 전기안전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던 만큼 점검 과정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와 시설 운영 과정에서 안전관리자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됐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식 개장 전 시설에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했던 점도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감전 위험은 물놀이 시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도 경고했다. 장마철 침수지역과 공사현장, 전신주 주변의 물웅덩이 등 전기설비와 물이 함께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언제든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물이 전류를 쉽게 전달하는 특성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전사고 발생 시에는 구조보다 먼저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전원을 즉시 끌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맨손으로 구조에 나서지 말고 절연장갑이나 절연체를 활용해 구조해야 구조자까지 피해를 입는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진단했다. 고령 운전자는 돌발 상황에서 반응속도와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생활권 도로나 이면도로에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며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혼동하는 페달 오조작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정책만으로는 사고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회성 지원금만으로는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비 지원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보급,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 조건부 운전면허제 도입 등을 병행하는 종합적인 안전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면 여부와 당일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물이 운전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확인한 뒤 운전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한 뒤의 대응보다 사고를 미리 막는 예방 행동이 가장 효과적인 안전대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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