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약 17억불 규모 외평채 성공적으로 발행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6: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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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로고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정부가 상반기 유로화(14억유로)에 이어 금번에 달러화(10억불), 엔화(1,100억엔) 외평채 발행을 완료했다.

 

정부가 23일 약 17억불 규모(달러화 10억불 + 엔화 1,100억엔)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 10억불과 2년·3년·5.25년·10년 만기 엔화 표시 채권 1,100억엔(7억불 상당)으로 나누어 발행되었다.

이번 외평채 발행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첫째, 달러화 외평채(5년물 기준)의 경우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를 경신(美 국채 대비 +17bp)하였으며, 엔화 외평채도 1%대 저금리와 함께 직전 엔화 외평채 발행(’23년) 보다 가산금리를 낮추어 발행하였다.

가산금리에는 발행자(우리 정부)에 대한 투자자의 평가가 반영되는 만큼,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가산금리를 경신했다는 점은 최근 우리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에 대한 시장 평가가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국채와 비교하여 우리 외평채가 처음으로 10bp대의 낮은 수준의 가산금리로 발행한 것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이 한 차원 성숙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주요국 다른 기관의 채권과 비교*해서도 우리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낮다는 점에서도 우리 외평채가 가진 경쟁력과 한국 경제에 대한 견조한 대외 신인도를 국제 사회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최근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을 대폭 확충하였다. 상반기 14억유로에 이어 금번 발행까지 올해 총 34억불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였으며, 이는 연간 기준으로 ’98년(40억불 발행) 이후 최대 규모의 발행 실적에 해당한다.

특히 금번 발행은 5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외화 외평채 발행한도를 당초 12억불에서 35억불로 증액 편성한 국회 의결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만큼, 국회와 정부가 대내외 여건 변화에 맞추어 유기적으로 대응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금년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평채(’05년에 발행하였던 4억불 규모 외평채)에 대응하는 상환 재원도 금번 발행을 통해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상반기 유로화 발행에 이어 금번에 달러와 엔으로 발행함으로써, 사상 최초로 달러·유로·엔 등 세계 3대 기축통화(이하 G3 통화)로 표시하는 외평채를 금년 중에 모두 발행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 외평채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세계 3대 금융시장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외환보유액의 통화 구성도 다변화하는 의미가 있다.

넷째, 국내기업·금융기관의 외화 조달이 대체로 G3 통화로 이루어지고 있고 금리 등 발행 조건에 있어서는 해당 통화로 표시되는 정부 외평채를 기준(벤치마크)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성공적인 G3 통화 표시 외평채 발행이 전반적인 국내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4년 달러화 외평채, 상반기 유로화 외평채에 이어 금번에도 선진 채권 발행 방식인 에스에스에이(SSA) 방식으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우량 채권으로서의 지위를 보다 공고하게 할 수 있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을 앞두고 우리 외평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의 최고위급 인사가 참여한 ‘대한민국 투자 서밋’(9월 뉴욕), 대면 설명회(10월 일본 동경 로드쇼) 및 온라인 설명회(글로벌 투자자콜) 등을 개최하여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새 정부 정책방향과 최근 우리 증시 호조세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우리 자본시장 매력도와 우리 경제 회복 흐름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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