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종묘 담장 기와 훼손… 경찰, 용의자 추적 중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6 1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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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유산청)


[매일안전신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담장 기와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국가유산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쯤 종묘 정문인 외대문에서 서순라길 방향으로 이어지는 외곽 담장의 기와가 파손됐다. 훼손된 기와는 암키와 5장, 수키와 5장 등 총 10장이다.

종묘관리소 야간 근무자가 같은 날 오전 5시 30분쯤 순찰 중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2시간 뒤 서울 혜화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취객으로 보이는 인물이 기와를 훼손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영상에서 용의자는 서순라길에서 외대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담장 3곳의 기와를 흔들고 손으로 잡아당겼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파손된 담장은 15일 오후 긴급 보수를 마쳤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산하 직영보수단이 약 4시간 동안 작업, 오후 3시 15분쯤 정비를 완료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다. 유교적 전통과 왕실 의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 문화유산으로, 중심 건물인 정전은 단일 목조 건축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고,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를 훼손할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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