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 돕고 싶다’...자신이 모은 용돈 기부한 대구 한 초등생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15: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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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준 군이 이태훈 달서구청장에게 보낸 편지(사진: 달서구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대구의 한 초등학생이 ‘극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민을 돕기 위해 자신이 모은 용돈을 기부한 훈훈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대구 달서구 장기초등학교 5학년 3반에 재학 중인 장하준(11)군은 대구 달서구청장실로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뉴스에 강릉에 비가 안와서 물이 부족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가 모은 용돈으로 생수를 사거 강릉에 보내드리고 싶다. 그런데 제가 혼자 보내는 방법을 몰라서 이렇게 구청장님께 도움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5만원권 지폐 30만원이 함께 들어있었다.

하준 군은 편지에서 “제가 모은 돈은 크지는 않지만 강릉에 계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태훈 구청장은 하준 군이 보낸 성금과 자신의 사비를 보태 생수 1만병을 구입하여 지난 12일 강릉시에 전달했다.

하준 군의 어머니 허은영(44)씨는 “평소 뉴스를 자주 보다 보니 하준이가 자연스럽게 강릉 소식을 접한 것 같다”며 “가뭄이 남 일 같지 않은 데 하준이가 이런 일을 했다니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하준 군은 원래 이 돈으로 인공지능(AI) 강아지 로봇을 사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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