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버스’,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 길 함께 한다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1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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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사업 '별빛버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정부가 '무연고 사망자'를 지역별로 찾아가 장례를 지원하는 ‘별빛버스 운영 사업’을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을 위해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 운구나 간이 빈소 등으로 쓸 수 있는 '별빛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연고 사망자는 연고자를 알 수 없거나,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사망자를 의미하는데 이 숫자는 해마다 늘어가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수는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656명, 2020년 3136명, 2021명 3603명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231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자체의 장례 지원 제도는 지역 편차가 있다. 지난달 기준 101곳의 기초자치단체만 무연고 사망자 등 공영 장례를 위한 조례를 마련했고, 68개 기초자치단체는 예산 부족으로 지원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제도가 미흡한 지자체를 '별빛버스'로 찾아가 장례 예식을 지원한다.

보건당국은 “별빛버스에는 조문객 탑승 구역과 시신 운구 저온 안치공간, 간이 빈소 등이 마련됐다”며 “지역 화장시설의 분향실을 이용할 수 없을 경우 버스에서 장례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86개 지자체가 이 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별빛버스는 무연고 사망자 장례 예식과 조문객 애도의 공간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빈곤한 이웃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별빛버스를 기증받았고,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장례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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