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 헤더방식 범용콤바인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농촌진흥청이 안정적인 콩 수확을 위한 성숙기 판별법과 수확 시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콩 성숙기는 꽃이 핀 후 약 60~70일이 지나 전체 꼬투리의 90% 이상이 변색해 고유의 색을 띠는 상태다. 꼬투리 색은 회색, 담갈색, 갈색, 농갈색, 흑색 등 다양하며, 품종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재배품종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선풍’은 종자붙임성(내탈립성)과 쓰러짐 견딤성(내도복성)이 뛰어나 수확이 다소 늦어도 탈립 피해가 적다. 반면 ‘대찬’은 쓰러짐에는 강하나, 수분이 부족하면 탈립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정 시기에 수확해야 한다. 보급 품종인 ‘대원콩’은 쓰러짐에 약하므로 기계수확 시 쓰러진 방향으로 수확해야 손실이 적다.
적정 수확 시기는 성숙기 이후 10~15일로, 이때부터 예취기나 콤바인을 활용한 기계수확이 가능하다. 이 시기 콩은 수분 함량이 14~16%, 줄기 수분은 약 56% 수준이다. 줄기 수분이 많거나 잎이 푸르면 탈곡이 어려워 성숙 이후 일정 기간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수분이 지나치게 낮으면 콩이 깨지거나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한다.
기계수확을 앞두고는 생육이 늦은 개체나 잡초를 제거하고 기계가 들어갈 부분을 미리 수확해 두면 오염립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대부분 농가에서는 콤바인으로 수확하며, 예취기는 콤바인 진입이 어려운 소규모 포장이나 경사지에서 활용된다. 콤바인은 콩 전용형과 벼·보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형이 있다. 전용형은 줄기 자르기 헤더를 사용해 1열 둥근 두둑 재배, 범용형은 릴 헤더를 사용해 평두둑 2열 재배에 적합하다.
콤바인을 활용할 경우, 줄기 수분이 55~60% 이하일 때 수확해야 오염립 발생이 줄어든다. 또한, 낮 시간대 수확해야 탈곡과 배출에 유리하다. 예취기로 수확할 경우, 꼬투리 수분이 떨어지면 손실이 급증하기 때문에 꼬투리 수분이 18% 이상일 때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확은 꼬투리 수분이 많은 시간대에 진행하고, 이후 재배지에서 2~3일 건조 후 꼬투리 수분이 14~16%일 때 탈곡하는 것이 적정하다. 다만, 수분이 20% 이상이면 알이 잘 떨어지지 않고 작업 시간이 늘어나며, 종자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종자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 고지연 과장은 “콩 수확 적정 시기와 방법을 잘 지켜야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콩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 개발과 기술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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