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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봉사단 하지수 대표 |
중앙아시아는 옛 소련의 다섯 개 공화국인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지칭하는 곳으로, 국가명에 공통 단어인 ‘스탄’은 페르시아어로는 ‘땅’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넓은 대지를 품고 있는 것만큼 ‘실크로드’로 잘 알려져 동서양 문화가 교차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많은 인구와 넓은 대지, 풍부한 자원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 특유의 다양하고 풍부한 식문화로 인해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K푸드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고려인의 영향으로 마르콥챠(당근채), 짐치(김치), 국시(국수) 등과 같은 음식이 현지 식탁에서 한식으로 인식되어 친숙하게 여겨지고 있다.
K푸드가 모스크바의 국제 음식으로 유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유럽이지만 이념과 문화적 차이로 먼 나라로 느껴진다. 2007년 '대장금'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팔도라면, 초코파이, 요구르트 등 K푸드 제품들이 인기를 얻어 모스크바의 국제 음식으로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한국은 러시아의 김과 청량음료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최근 5년 동안 김 수출은 6배 증가해 러시아 김 시장의 62.3%(2021년)를 차지했다. 또한, 청량음료 분야에서 밀키스, 캔커피, 알로에 음료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러시아 수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류는 식품 수출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지 요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9개 지점을 운영하는 길거리 음식 프랜차이즈인 Chicko,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인 Kannam Chicken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류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러시아인들에게 한식은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스태티스타 조사에 따르면 46.8%의 러시아 응답자가 한식을 매우 인기 있다고 하며, 30.4%가 한식이 대중화됐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인기는 2020년 이후 더욱 증가하고 있는데, 2018년 개최된 모스크바 한류박람회가 K푸드 문화를 크게 성행시킨 계기가 되었다.
중앙아시아가 K푸드와 열애를 시작했다.
2023년 1~9월, 한국의 수출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장으로 여겨졌던 중앙아시아 국가 중 키르기스스탄(4위)과 카자흐스탄(6위)에서 큰 상승을 기록하며, 상반기 대중앙아시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했다. 이는 한류 열풍과 현지 고려인들의 든든한 디딤돌의 역할을 손꼽을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약 11만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며,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과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었다. 중앙아시아에서 한류가 가장 핫한 지역으로 라면, 스낵류, 한국식 쌀 과자, 음료 등 다양한 K푸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카자흐스탄의 식품 수입액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억 달러로 기록됐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식품 수입 순위 9위를 차지하며 약 4%에 달하고 있다.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한식 강좌'는 K푸드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비빔국수, 김말이, 라볶이, 계란 지단 김밥, 튀김 요리 등의 길거리 음식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월 개최된 온라인 한식 콘테스트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음식'이 34.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K푸드와 고려인들의 영향이 현지 음식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인 중앙아시아는 한류와 함께 K푸드가 개척해야 할 곳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36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29.1세의 젊은 평균 연령 국가로 높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 시장이다. 18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중앙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적합해 향후 한류와 K푸드의 발전을 기대할 만한 지역이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열풍은 'K-브랜드'의 부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류의 인기와 한식에 대한 긍정적인 호감은 K푸드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K-콘텐츠의 긍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한류의 파급효과 역시 광고 성과에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한국문화와 정서적 공감대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식재료의 건강한 이미지와 한류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K푸드의 인기를 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K푸드 시장은 더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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