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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M15X 공장 2층 생산 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MBC뉴스 캡쳐) |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충북 청주시에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공장에서 정비 작업 중 불이 나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오전 9시 55분쯤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M15X 공장 2층 생산 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내부 소방 장비인 스프링클러가 즉각 작동하면서 불길은 대형 화재로 번지지 않고 자체 진화됐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조업 중이던 전 근무자들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해야 했으며, 사측은 가스 누출 여부와 정밀 장비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가스 라인 정비 및 부착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꽃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공정 내부에 미세하게 남아 있던 잔류 가스에 용접 등의 점화원이 접촉하면서 순간적으로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정비 작업에 앞서 가스 전면 차단이나 내부 잔류 가스를 배출하는 퍼지 공정이 완벽히 이뤄지지 않았거나, 화재 확산을 막는 불꽃 방지 차단막 등 현장 방호 조치가 미흡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작업이 진행되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는 고위험 가스 설비와 정밀 첨단 장비가 밀집한 반도체 공정 내부의 안전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음을 명확히 드러냈다. 만약 소방 설비의 초기 작동이 실패했다면 유독가스 누출이나 대형 폭발로 이어져 겉잡을 수 없는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낳을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위험물 취급 작업 시 작업 허가제(PTW)를 한층 엄격하게 시행하고 사전 가스 감지기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아울러 가스 공급 자동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정비 협력업체와 내부 작업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과 대피 훈련을 정례화해야 한다는 대책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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