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요오드가 방사능 배출..?’ 홍콩·마카오 요오드 소금 사재기 이어져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3-08-30 09: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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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요오드가 방사능을 배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요오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천연 요오드 함량이 높은 해초, 소금, 요오드 영양제 등이 주요 쇼핑몰에서 검색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콩, 마카오 등에서는 요오드 소금이 사재기 열풍에 휩싸였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과 마카오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한 사람당 요오드 소금을 10봉지씩 사가는 ‘패닉 바잉(panic buying)’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5일 오전 11시에 이미 요오드 소금이 동났고 사러갔다가 허탕치는 이들이 계속해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한국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일부 지역 슈퍼마켓에서 요오드 소금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이러한 요오드 소금 사재기는 오염수 방류로 소금이 오염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유기농 요오드가 많이 들어가 있는 천일염이 방사능 배출을 돕는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론상 방사능 노출 위험시 유기농 요오드(요오드화 칼륨)를 섭취하면 방사능 물질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내용에 따르면 방사성 요오드가 들어가기 직전이나 직후에 유기농 요오드나 안정요오드제를 복용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에 축적되는 것을 낮추거나 희석해 인체에 대한 영향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오드 과잉에 의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요오드가 갑상선과 밀접한 영양소인 만큼 갑상선비대증과 같은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도 요오드 오남용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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