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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
[매일안전신문] 1970~1990년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코믹한 감초 연기를 선보였던 원로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2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 ‘고래사냥’(1984), ‘겨울 나그네’(1986), ‘투캅스 2’(1996), ‘클레멘타인’(2004), ‘저 하늘에도 슬픔이’(2007)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드라마계에선 ‘인간 시장’(1988), ‘오박사네 사람들’(1993), ‘머나먼 쏭바강’(1993~1994), ‘형제의 강’(1996~1997), ‘대왕의 길’(1998), ‘인생은 아름다워’(2001)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 조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 뒤에는 생활고와 투병이라는 그림자가 있었다. 고인은 2009년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오후 3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간이식을 받았다. 이후 사업 실패 등으로 10년 넘게 모텔 생활을 전전해 온 사연이 2023년 MBN ‘특종세상’을 통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해 1월 5일에는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 차량 내부에서 의식이 흐린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행인이 “차 안에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신고했으며 출동한 구조대는 창문을 깨고 그를 구조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술병과 잿가루가 담긴 양동이가 발견됐다.
남포동은 같은달 3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수면제도 먹은 상태였는데 10분만 늦게 발견됐으면 죽었을 것”이라며 “건강 악화와 부모 산소를 자주 찾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토로했다.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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