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실종 중학생, 학폭 피해자였나… “연관성 조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22:58:52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실종된 중학생이 사고 나흘 전 같은 장소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16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5분쯤 중랑천 징검다리 근처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 3명 가운데 2명이 하천에 들어갔다가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1명을 구조됐으나 A군은 실종돼 나흘째 수색이 진행 중이다.

공교롭게도 사고 4일 전인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쯤 같은 위치에서는 학교 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상급생이 후배 5명을 모아두고 “너구리를 찾아라”, “웃통을 벗고 중랑천으로 뛰어내려라” 등을 강요하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피해 학생 5명 가운데 3명은 이번 실종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로 파악됐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학생 3명이 징검다리를 건넌 뒤 2명이 웃통을 벗고 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목격자들은 “주변 어른들이 만류했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다만 실종 당시 가해 학생은 현장에 없었고, 강요 정황이 담긴 통화나 메시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된 학생은 “장난으로 물놀이를 하러 들어갔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폭 피해 사건과 이번 실종 사고의 관련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학폭 가해 학생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