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배우 김주영, 폐렴으로 별세… 향년 73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23: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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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MBN)


[매일안전신문] 각종 사극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김주영이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1일 유족은 “고인이 젊은 시절에 폐결핵에 걸렸던 적이 있는데, 폐가 약한 상황에서 폐렴을 앓다가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연합뉴스 등에 밝혔다.

고인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방송(TBC) 15기 공채로도 합격했다. ‘수사반장’에서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1985년 MBC 베스트 극장 ‘달빛 자르기’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김주영은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와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해신’, ‘천추태후’, ‘근초고왕’, ‘정도전’ 등 수많은 대하 사극에서 불같은 성미를 지닌 장군이나 대신 역할을 주로 소화했다.

‘여명의 눈동자’, ‘서울의 달’,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을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났으며 영화 ‘회색도시’, ‘해병 묵시록’, ‘마지막 시도’에도 출연했다.

2014년 KBS 대 하드라마 ‘정도전’을 끝으로 긴 시간 연기 활동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70세에 신내림을 받은 뒤 무속인으로 살아왔다.

김주영은 2023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8년 전 드라마 ‘정도전’을 끝내고 잠시 쉬고 있는데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며 “양쪽 폐가 작살이 났다. 폐를 잘라내기까지 했다”고 건강 악화를 고백했다.

이어 “무속인을 찾아갔더니 진작 신을 받았어야 했었다고 하더라”며 “아내가 ‘당신 죽는 것 보단 낫다’고 조언했고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연기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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