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계에서 폭행과 성폭력 등 불미스런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운동 특성상 위계질서가 뚜렷하고 공동생활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경기도 스포츠선수 100명 중에서 6명꼴로 성폭력(성추행)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경기도내 체육단체 소속 선수와 대학·장애인 선수 등 28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495명(비장애인 928명, 장애인 567명)의 6.5%인 98명(장애인 39명, 비장애인 59명)이 성폭력(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 유형은 비장애인 선수들은 소속팀의 지도자(38.3%), 선배(28.4%), 동료(9.9%) 등의 비율이 높았다. 장애인 선수들은 소속팀 동료(26.5%), 지도자(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피해 경험은 장애인(39명)은 ‘불쾌감을 주는 성적농담이야기’가 19명(중복선택)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명은 ‘신체부위 훓어봐 불쾌감 느낌’ , 11명은 ‘신체부위 성적비유 및 평가 당함’ , 8명은 ‘신체일부 도촬 및 무단 유포 당함’, 5명은 ‘신체부위 만지거나 더듬음’ , 4명은 ‘사적만남 강요’ 를 들었다.
비장애인(59명)의 경우, ‘불쾌감을 주는 성적농담 이야기 들음’ 사례가 54.2%(3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부위 성적비유 및 평가 당함’(24명), ‘회식 시 옆에 앉혀 술 따르기 강요’(23명), ‘성적인 이야기(성관계 등) 소문내 피해’(15명), ‘특정 신체부위 만지거나 더듬음’(13명), ‘신체부위 훓어봐 불쾌감 느낌’(9명) 등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모두 ‘철저한 성폭력예방교육(비장애인 34.1%, 장애인 42.5%)’과 ‘가해자 징계기준 마련‧집행(비장애인 32.7%, 장애인 26.5%)’이 가장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설문조사는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장애인 선수들의 경우 장애유형에 따라 온라인(PC, 모바일), 1:1 면접, 전화조사 등을 병행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스포츠선수들의 성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인권(성폭력) 실태조사’ 등 6대 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매년 스포츠선수 인권(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실태를 파악하고,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한 재발방지 및 예방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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