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파트에서 화재....소방차 진입 지연으로 진화까지 늦어져

이송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2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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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아파트 화재로 2명 사망 포함해 4명 사상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사진=독자 제공)


추석 연휴 첫날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50대 부부가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났다. 보편적인 거주 양식으로 자리잡은 아파트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불안도 커지고 있다.


12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쯤 광주 송정동 한 아파트 5층 A(53)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A씨 부부와 20대 자녀 2명, 자녀의 친구 등 5명이 있었다.


이 불로 부부가 숨지고 다행히 아들과 아들의 친구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 딸은 창틀에 매달려 있다가 아파트 주민 도움으로 구조됐다.


아파트 주민 중 10여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민 70여 명이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130여 명과 장비 46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아파트 주자창 등에 이중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약 1시간 가량 접근이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화재에서 불에 타 숨지는 것보다 연기에 질식해서 사망하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번 화재도 연기에 의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아파트 화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다행히 최근 신축되는 아파트는 화재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계단에 양압설계를 하고 있다. 계단 통로의 압력이 아파트 가정에 비해 높아 아파트에서 불이 나더라도 들어오지 못하게끔 차단함으로써 대피공간을 확보해 준다.


하지만 평소 주민들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게 한다고 계단과 연결되는 문을 열어두면 비상시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안전전문가 이송규 기술사는 “아파트 화재는 한 개인 혼자 잘 대비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아파트 주민 한 사람 잘못으로 전체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화재나 사고는 발생 이전에 안전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가정에서는 화재용 마스크를 보유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 화재에서도 반복되었듯 주민들 주차차량에 의해 긴급히 진입해야 할 소방차량의 접근 자체가 늦어지지 않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아파트의 경우 심야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이므로 주민들의 거의 모든 차량이 주차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방차의 진입로가 쉽지 않다.


허성운 소방기술사는 “설마 우리 아파트에도 화재가 발생할까 하는 안전불감증이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런 안전불감증 해결은 안전 의식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교육에 의해 가능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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