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동 ‘붉은 수돗물’ 원인지목된 노후 상수도관 교체 마쳐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9 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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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 상수도관 1.75km 교체

서울시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인 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 상수도관 1.75km를 녹이 슬지 않는 덕타일주철관으로 교체를 완료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지난 6월2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인 노후 상수도관의 교체가 완료됐다.


서울시는 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 상수도관 1.75km를 녹이 슬지 않는 덕타일주철관으로 교체를 마치고 현재 관 내부 물세척 작업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정비한 노후 상수도관은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1만 세대에 공급하는 배수관으로 오는 26일 정상적인 급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시 민관합동조사단은 1973년에 부설된 1.75km 배수본관이 노후화하면서 이물질 등이 장기간 가라앉아 쌓였다가 한계 상태에 이르러 5개 아파트 인입관을 통해 세대 옥내배관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시는 공사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50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으로 긴급확보해 해당 구간의 노후상수도관을 조기 교체 완료했다.


시는 빠른 시공을 위해 공사 구간을 영등포구청~문래역간, 문래연~도림교간으로 나눠 진행했다.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전 수계전환을 우선 실시하여 단수 없이 공사를 시행했다.


시는 근본적인 수질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후관 교체 공사완료 및 문래동 일대 6개 지점에 추가 설치된 수질자동측정기로 24시간 수질감시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 시내에 남아 있는 노후관 138km 정비를 위해 727억원을 긴급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당초 정비 목표였던 2022년보다 앞당겨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밤낮없이 노후관 교체공사를 진행해 왔고 이제 공사가 완료됐다”며 “남아잇는 노후 상수도관도 빠른 시일 내에 교체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신속한 상수도관 정비를 위해 자치구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계약심사 단축, 도로굴착 심의 단축, 교통심의 단축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여 사전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공사감독 추가 배치와 공사자재의 수급도 협조체계 하에 정상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과 도심 상가밀집지역의 경우 소음, 분진, 단수 등으로 인한 영업손실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공사를 거부하는 곳이 있어 상인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충식(59) 안전교육사는 "노후 상수도관은 식수의 수질에 치명적인 요인이 되지만, 만일 수도관 노후로 인해서 수돗물의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파손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사용연한을 정해서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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