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3명 추가 확진환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5명이 추가로 늘어 46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32번 환자(2009년생·한국 국적)는 첫 10대 감염자다. 20번 환자의 딸이라서 15번 환자→20번 환자→32번 환자로 이어지는 3차 감염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33번에서 46번까지 환자 중 40번 환자를 제외한 13명은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중 11명이 31번 환자(59년생·한국 국적)와 연관이 있다.
특히 추가 확진환자 10명은 31번 환자가 2차례 예배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신도들이다. 31번 환자는 일요일인 지난 9일과 16일 오전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나머지 1명은 31번 환자가 방문한 대구 새로난한방병원 직원이다.
전문가들은 31번 환자한테서 첫 오한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의료기관과 교회, 호텔 등을 방문했기 때문에 추가로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번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166명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오한 증상이 발생한 지난 7일 자기차로 전날 밤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을 갔다가 밤부터 입원에 들어갔다.
◆31번 환자가 예배 참석한 신천지 교회 교인 10명도
입원중이던 9일 자기 차로 신천지 교회에 가서 예비하고 병원으로 돌아갔다. 10일부터 14일까지는 병원에 계속 입원했으며 15일 낮 대구 동구 퀸벨호텔 8층에서 식사를 하고 병원으로 돌아갔다. 이튿날인 15일 오전에는 택시를 타고 신천지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했다.
이 환자는 입원 4일째인 지난 10일 체온이 38.8도에 이르는 발열 증세가 생겼고 의료진이 병원을 옮겨 감염 검사를 받도록 2차례 권했으나 해외여행이나 확진자 접촉이 없어 감염될리 없다고 보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지인 차량으로 수성구보건소를 찾아갔다가 확진판정을 받고 이날 대구의료원으로 격리조치됐다.
29·30번 확진환자 부부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31번 환자가 ‘슈퍼 감염자’로 지역사회에 전파함으로써 추가 환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
인터넷 등에서는 이 환자가 신천지 교회에 다녔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교단을 무분별하게 비방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기성 기독교는 신천지가 이만희 총회장을 ‘만희왕’ 등으로 부르고 1984년을 원년으로 신천기라는 연호와 국기, 국가, 국새, 의장대 등을 갖춘 것 등을 근거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천지교회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총회본부에서는 지난 1월 말부터 중국을 방문하거나 가족 등이 방문한 성도님들은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감기 증상이 있는 성도에게 교회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면서 “전국 모든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신천지 교회는 이어 “지난 9일, 16일에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가 있다면 자가격리해주시고, 대구교회 성도도 안내에 따라 자가격리하고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하고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보도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 4명 완치후 퇴원, 격리해제 16명으로 늘어
한편 40번 환자(43년생·남성·한국 국적)는 전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을 찾아 실시한 영상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되어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이날 양성으로 나와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입원됐다.
이밖에 6번 환자(64년생·한국 국적)와 10번 환자(66년생·〃), 16번 환자(77년생·〃), 18번 환자(99년생·〃) 4명이 증상이 호전돼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나와 이날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로써 완치된 환자는 16명(34.7%)으로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가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경제계의 경제회복 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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