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결 위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나서야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0-02-29 13: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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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신천지 교인 19만명4781명 중 17만1682명 조사 완료

김시몬 신천지교회 대변인이 2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입장문을 내기에 앞서 "어려운 시기 이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슈퍼전파지’인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특정 종교집단으로 돌리는 태도는 무책임한만큼 근거없는 비방을 금지하고, 신천지 교인들은 방역당국의 확산 방지 노력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지난 25일 총 21만명의 국내 신도명단을 입수한 이후 미성년자 1만6000명과 주소 불명 863명을 제외한 19만명4781명에 대한 증상 유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국내 신도 21만2324명과 교육생 6만5127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전날 밤 12시까지 취합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총 17만1682명(88.1%)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 중에서 유증상자는 3381명(1.9%), 무증상자는 16만8301명(98%)으로 확인됐다. 기존 조사결과와 비교하고 있거나 결과 취합이 끝나지 않은 대구와 충북 지역의 결과는 제외되어 있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한 검체채취는 모두 끝난 상태다. 이 중 76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당국은 무증상자 7947명도 자택방문 검체채취 등을 통해 조속히 진단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지역에서 정부에 제출된 명단에 없던 신천지 교인 4명이 확진자로 나타나는 등 오류가 확인되고 있다. 신천지와 관련성을 부인하던 확진환자가 나중에 사실이 들통난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각에서 신천지 교인들을 향해 근거없는 루머를 퍼뜨리고 비방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신천지 교인들이 검사에 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데 핵심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조차 "신천지가 진앙지"라는 식으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신천지로 돌리려는 듯한 언행이 나오는데 지나친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4당 대표간 청와대 회동에서는 "신천지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나라의 정치지도자에 걸맞지 않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전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번째로 입장문을 냈다.


김시몬 대변인은 “당국의 성도 명단 요청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고 밝혔다. 그는 “의도적으로 성도 수를 은폐한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성도를 향한 해고 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4000여 건이나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천지 측도 신자들에게 보다 더 적극적으로 검사 협조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 대변인이 아니라 신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이 있는 이만희 총회장이 나서 국민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하고 신자들이 코로나19 검사 등에 나서도록 주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94명이 추가돼 총 2931명으로 늘었다. 오후 5시 2차 발표가 더해지면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새로 확인된 확진환자 대부분(536명, 90.2%)은 대구(476명)와 경북(60명)에서 발생했다. 경남에서도 10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환자는 2524명(대구 2055명, 경북 46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6.1%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지난 27일 검사를 받고 귀가한 뒤 병원으로 옮겨진 70세 여성이 전날 오전 숨졌는데 사후 확진판정으로 나왔다. 지난 23일 확진판정이 나와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던 94세 여성도 숨졌다. 지난 27일 병원에서 사망한 63세 여성도 사후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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