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대구교회·청도대남병원·대구 한마음아파트·분당제생병원…다음에는 또 어디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7 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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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환자 7041명 속에 집단감염 막아야 지역사회 전파 차단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요양원과 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감염을 막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사진은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한 학교 정문에 출입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린 모습.(신윤희 기자)
[매일안전신문, 신윤희 기자] 대구광역시 신천지대구교회, 경북 청도대남병원,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대구 한마음아파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704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처럼 확진환자가 쏟아지는 집단시설이 늘고 있다. 아파트와 병원, 요양원 같은 집단시설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가 가속화할 수 있는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까지 확진환자 46명이 확인되면서 국내 첫 코호트 격리가 적용된 대구 한마음아파트는 신천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확진자 46명 전원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주민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천지 측은 ‘슈퍼 전파자’로 의심받는 31번 환자가 지난달 9일과 16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난 이후 예배를 중단했다. 잠복기 14일이 지났는데도 신천지 교인 사이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건 이들이 단체로 교리공부나 모임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대해 7일 중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한 이유다. 권 시장은 “어제 하루 검사를 받은 신천지 교인 709명 가운데 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33.3%.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대구 한마음아파트=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걸린 이들을 한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확진환자가 116명이나 나온 청도대남병원에 적용됐던 격리 방식이다.




한마음아파트는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5층짜리 2개 동, 100세대 142명이 입주해 있는 임대아파트다. 지난달 21일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46명한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문제는 이 아파트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기된다. 대체로 1세대에 1명이 거주하므로 사실상 자가격리 수준으로 생활했을텐데도 집단 감염됐다. 그동안 교인들끼리 사적인 모임을 지속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구시는 전날 아파트 주민들에게 출입은 물론이고 택배나 배달 등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아파트에 신천지 교인이 많은 것은 입주 자격 등을 감안할 때 대거 전입을 했다기 보다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포교활동을 한 결과일 공산이 크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에 응해주도록 거듭 요청하는 한편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제보해 달라고 밝혔다.




◆봉화 푸른요양원=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도 지난 4일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우려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입소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1명으로 증가했다.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센터 직원 18명, 총 116명 중 절반에 가까운 51명이 감염된 것이다. 61명은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다. 노인의료시설이다보니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정신병원인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요양원 종사자 일부는 지역 마트와 약국, 농협, 식당, 미용실 등을 이용한 것으롷 드러나 주변으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요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날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환자들을 옮겼다. 경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 김천의료원, 포항의료원과 생활치료센터인 국학진흥원 인문정신수련원이다.




◆분당제생병원=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이날 입원중인 60세 남성과 50세 간호조무사가 확진판정을 받음으로써 총 11명으로 늘었다. 환자 4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보호자 1명 이다.




남성 환자는 지난달 23일부터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 4일 82병동으로 옮겼다. 81병동은 확진자 9명이 머물렀던 병동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는 본관 6층 62병동 근무자이지만 81병동의 간호조무사와 밀접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는 지난달 23일부터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다가 이달 4일 82병동으로 옮겼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81병동은 기존의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9명이 모두 머무른 병동이다.




이날 함께 확진된 간호조무사는 본관 6층 62병동에 근무했으며 81병동에서 확진된 간호조무사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천안과 아산의 줌바댄스교실=지금까지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는 모두 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50여명이 줌바 강사와 수강생들이다. 이들의 가족과 지인 30여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20대 여성 공무원도 세종시 두번째로 확진환자인 40대 줌바 강사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가 있는 세종1청사 10동의 5층 사무실 일부가 일시 폐쇄되고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도 복지부에서 오송 질병관리본부로 옮겨 진행했다.




줌바댄스는 춤과 피트니스를 결합한 댄스로, 춤을 추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줌바 댄스를 하는 도중에 호흡이 가파라지므로 비말이 주변에 퍼질 가능성이 크다. 강사와 마주보는 앞줄쪽 수강생들이 대부분 감염됐다.




지난달 15일 천안 불당동 댄스학원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워크숍에 모두 29명이 참석했는데, 대구에서 3명이 참석했다. 천안과 서울, 충북, 경기, 아산, 홍성 등에서도 참석자가 있었다.




경북 경산에 있는 서린요양원,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참좋은 재가센터, 행복요양원, 제일실버타운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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