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n번방’ 자수男 사망에 “기쁘다” 발언 논란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4-13 14: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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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버벌진트 n번방 관련 "기쁘다" 발언 논란 (사진=버벌진트 인스타그램)
래퍼 버벌진트 n번방 관련 "기쁘다" 발언 논란 (사진=버벌진트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래퍼 버벌진트가 ‘n번방’과 관련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 “기쁘다”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버벌진트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끝내 숨져”라는 신문기사 사진과 함께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버벌진트는 또 한강사진을 싣고서는 “가자”, “가자가자 더 가자. 이거 타고 한강”이라는 글까지 올렸다.


버벌진트‘ n번방’ 자수 남성 사망 "기쁘다" 발언한 SNS 게시물 (사진=버벌진트 인스타그램)
버벌진트‘ n번방’ 자수 남성 사망 "기쁘다" 발언한 SNS 게시물 (사진=버벌진트 인스타그램)

1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쯤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4일 전남 여수경찰서를 방문해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서 아동 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저장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서로 자수하러 오기 전에 음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경찰에서 이를 털어놓아 경찰이 급히 그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다. 하지만 그는 퇴원 후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버벌진트의 “기쁘다” 발언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이 “사이다 발언”, “기념곡 기대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는 했으나 다수는 “죽어마땅한 사람일지라도 기쁘다라는 표현까지는...”, “타인의 죽음에 기쁘다라는 표현은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버벌진트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겨냥해 ‘n번방’ 사건을 지적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했다. 버벌진트는 이에 “안 해요”라고 짧게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버벌진트는 2016년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버벌진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됐다”며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버벌진트는 1999년 ‘Big Brag’를 발표하며 데뷔했으며 이후 2006년 그룹 015B 객원가수로도 활동했다. 또한 ‘좋아보여’, ‘충분히 예뻐’, ‘시작이 좋아’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후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n번방’, ‘박사방’ 사건은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을 협박하여 촬영한 성착취 영상물을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사건으로, 대화방 이용자들은 돈을 내고 입장해 해당 운영자는 억대 범죄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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