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49% 발생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6-03 1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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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하교 이후 오후 3~6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36.9% 발생
질병관리본부,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안내
차도나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사진=매일안전신문 DB)
차도나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사진=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차도 또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연령별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비율이 어린이가 성인보다 1.5배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 전체 교통사고 환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27.3%이고, 성인 전체 교통사고 환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8.5% 다.


특히 취학 전 어린이와 취학기 저학년일수록 교통사고 발생 시 보행자가 다치는 비율이 높았다. 만 1~6세는 30.5%, 만 7~12세는 26.3%, 만 13~15세는 17.4%, 만 16~18세는 14.1%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보행자 교통사고 비율이 높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응급실에 내원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 장소는 주로 도로(85.7%)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는 주로 차도, 횡단보도에서 발생한다.(질병관리본부 제공)
만 12세 이하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는 주로 차도, 횡단보도에서 발생한다.(질병관리본부 제공)

이 중 차도 및 횡단보도가 절반 가까이 되는 49.5% 발생했다. 다음으로 골목길을 포함하는 기타도로 24.5%, 인도 또는 보도 8.2%였다.


시간대는 하원·하교가 시작되는 12시 이후부터 증가하여 오후 3~6시(36.9%)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5월(13.0%)과 6월(11.5%)에 사고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로는 남자아이 64.2%, 여자아이 35.8%로 남자아이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약 1.8배 높았다. 특히 만 4~6세와 만 7~9세 연령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절반 이상(약 65%)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3단계 등교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길을 걸을 때는 안전하게 보행자 도로를 이용하고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 3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길을 걸을 때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는 주의력을 저하시키므로 사용을 삼가야 한다. 야간에는 운전자가 식별하기 쉽도록 밝은색 옷을 입으며 손전등이나 빛이 반사되는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어린이는 어른보다 주변 환경에 대한 주의력 부족으로 교통사고에 취약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육체적, 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등교 수업을 맞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고 평소 어린이가 올바른 보행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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