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산불 전년 대비 피해면적 10% 감소

정인규 / 기사승인 : 2020-06-05 11: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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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대외활동 감소와 계절성 돌풍의 감소 산림청의 산불방지대책의 영향

[매일안전신문] 산림청(청장 박종호)이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 2020년 봄철 산불 조심 기간 중의 산불방지대책을 추진한 결과, 산불로 소실된 피해 면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 줄었다.


피해 면적이 3,096ha에서 2,786ha로 약 10% 줄어든 원인을 산림청은 강화된 초기대응과 유관기관 공조 결과로 분석했다.


산불 예방 포스터(사진, 산림청 제공)
산불 예방 포스터(사진, 산림청 제공)

이 기간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24%(100건)로 가장 많았고, 농지 및 쓰레기 불법 소각이 20%(83건), 건물화재 전이 11%( 48건), 담뱃불 실화 8%(35건), 성묘객 실화(2%, 8건) 등이 뒤를 따랐다.


올해 봄철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 논·밭두렁·쓰레기 불법 소각과 입산자 실화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논·밭두렁·쓰레기 불법 소각에 의한 산불 감소는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협업으로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아울러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 등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산불 예방 캠페인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올해는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외출자제가 있어 숲과 접촉할 기회가 적은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5월 1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같은 원인인 국지적 돌풍 양간지풍에 의해 산불이 확산되었지만 피해 규모는 85ha로 지난해 피해 규모 175ha로 절반수준이었다.


양간지풍(襄杆之風)은 매년 봄철 강원도 양양군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부는 바람을 말한다. 봄철 이동성 고기압이 발달하고 북쪽에 저기압이 배치되는 경우에 발생한 강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가며 지형과 상호작용에 의해 빠른 바람을 일으킨다. 최대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이다.


산림청은 산불 조심 기간이 종료되었으나 최근에도 수시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장마철 이전까지는 산불 특수 진화대와 산불 진화 헬기 등 신속한 출동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불진화대원의 고용안정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최정예 요원으로 육성하고, 산불 전문조사반의 원인 조사 및 규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재안전 전문들가들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앞선 시민의식이 필요하며, 화재 발생 시 각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소방 매뉴얼과 대피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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