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사용 늘면서 에어컨 화재도 덩달아 증가해 주의 요망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0 13: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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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7일 서울 신정동 상가건물 옆 에어컨 실외기 주변 재활용더미에서 시작된 불로 벽면이 불에 탄 모습. /소방청 제공
지난해 7월7일 서울 신정동 상가건물 옆 에어컨 실외기 주변 재활용더미에서 시작된 불로 벽면이 불에 탄 모습. /소방청 제공

[매일안전신문] 여름철 폭염과 에어컨 화재가 밀접하게 관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일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에어컨 화재도 많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3년간 에어컨 화재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으로 198건이 발생했다. 2019년과 2017년에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각각 159건과 136건이다.


폭염일수를 비교하면 2018년이 31.5일로 가장 많다. 2019년과 2017년은 각각 13.8일과 14일로 비슷하다.


특히 지난 3년간 발생한 에어컨 화재 총 692건 중 493건(71%)이 여름철인 6∼8월에 몰려 발생했다.


에어컨(실외기) 화재 현장. /소방청 제공
에어컨(실외기) 화재 현장. /소방청 제공

지난해 6월29일 경기도 안성시 계란보관 창고에서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설치한 에어컨 사용 중 노후전선 단락으로 불이 나 7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같은 해 7월5일 서울 신정동에서도 상가건물 옆 에어컨 실외기주변 재활용 폐기물더미에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불씨로 화재가 나 11층짜리 벽면이 타면서 300여명이 대피하고 4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원인은 과열이나 과부하에 따른 전선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505건(7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폭염이 심할수록 에어컨 화재가 증가하는 만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에어컨 전선을 수시로 확인해서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 교체한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에어컨 실외기가 가열되지 않도록 8시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의 열을 식힌다. 실외기에 쌓인 먼지들을 자주 치워주고 실외기 근처에 낙엽이나 쓰레기 등과 같이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소방청 김승룡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에어컨 실외기 부근에 쌓인 쓰레기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면서 “실외기 근처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에어컨을 주기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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