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65세 이상 고령자 가장 많아...‘절반 이상’ 차지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8-14 10: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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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교통사고분석시스템/ 그래프:매일안전신문)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교통사고분석시스템/ 그래프:매일안전신문)

[매일안전신문] 작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302명으로 2018년(1117명) 대비 12.4%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1302명 중 743명(57.1%)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가장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사망자 중 78.5%(583명)가 71세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으로 51~60세 232명, 61~64세 101명, 41~50세 98명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보행 중 증감률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2018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이 2018년(1487명) 대비 46.9%(15명) 감소하여 17개 시·도 중 가장 감소폭이 컸다. 반면, 강원과 충북은 보행 중 사망자가 2018년 각각 49명, 59명에서 64명(▲16.9%), 69명(▲30.6%)으로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는 평균 2.5명이고 65세 이상의 경우는 9.26명”아라며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 OECD 평균이 1.0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고령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올 하반기 전국 노인사고 다발지점 50개소를 대상으로 ‘횡단안전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고령자 횡단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도로 시설 개선방안 등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단의 ‘보행자 횡단안전 실험 결과’에 따르면 보행자가 무신호 횡단보도 횡단을 시도할 때 운전자 정차 비율이 14.5%밖에 되지 않았다. 총 910회 실시 중 132회만 운전자가 정차한 것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고령자의 경우 젊은 사람보다 보행속도가 느려 위험을 알아차려도 피하기 어려우며 보행사고가 발생할 시 치사율이 매우 높아 위험하다”면서 “고령자의 통행이 잦은 노인복지시설 주변, 전통시장, 병원 주변에서는 국민들 모두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고령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노인 도로횡단 5원칙’을 지난 5월 20일 안내했다.


‘노인 도로횡단 5원칙’ 첫 번째는 횡단하기에 안전한 장소를 찾는 것이다. 부근에 횡단보도가 눈에 보이면 힘이 들더라도 횡단보도를 이용해 도로를 건너야 한다.


두 번째는 차도 앞에 멈춰 서는 것이다. 다가오는 차량을 바라볼 수 있게 차도와 너무 가깝지 않은 위치에 멈춰 서야 한다. 세 번째는 좌우를 살피며 건너는 것이다. 도로의 좌측과 우측을 살펴보며 차량이 다가오는 듣는 등 주의를 살펴야 한다.


네 번째는 차량 사이에 충분한 간격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다섯 번 째는 안전할 때 도로를 건너는 것이다. 특히 도로를 건널 때 계속 주의를 살펴보고 뛰어서 건너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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